에도 음식의 사천왕

”에도 음식의 사천왕’이라고 불리는 음식을 아시나요?
바로 ‘장어, 스시, 덴푸라, 소바’입니다. 이 4가지 음식(이하, 사천왕식이라고 합니다)은 현재 일본인이 좋아하는 가장 대중적인 음식입니다.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먹어 봤을 요리로, 집에서 먹는 것보다 외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 음식입니다.

사천왕식은 에도시대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. 예를 들어 장어의 경우, 조몬 시대의 유적에서 그 뼈가 출토된 것을 보아, 적어도 4000년 전부터는 먹기 시작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. 그럼에도 ‘에도 음식의 사천왕’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현재의 먹는 방법으로 완성된 것이 에도시대였기 때문입니다.

장어는 ‘장어구이’로, 스시는 손으로 쥔 밥 위에 회를 얹어 먹는 ‘니기리’ 방식으로, 소바는 얇고 길게 만들어 후루룩하고 빨아들일 수 있는 ‘소바키리’ 면으로, 덴푸라는 튀김옷을 입혀 튀기는 ‘쓰케아게’로 각각 멋진 진화를 이루어 왔습니다.
그리고 이러한 사천왕식은 에도시대,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니혼바시와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.